[1-1] 핏 진 쿠션 구매시 사은품으로 나가는 파우치를 모두 청바지로 생산했습니다. 이 생산을 위해 약 700벌의 청바지를 수급하고, 세탁하고, 뜯고, 다리는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었습니다. 전체 상품 모두 생분해성 봉투에 포장되어 출고되었습니다.



[1-2] 23년 9월 18일 카카오라이브 쇼핑 구매시 추첨을 통해 증정되는 백팩 제작했습니다. 



[2] 23년 11월,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사은품으로 [1-1] 콜라보레이션에서 쓰고 남은 자투리로 카드지갑 생산했습니다. [1-2] 포장 후 남은 크라프트 종이 재사용해 패키지 진행했습니다. 



 짜잔! 6,7,8월이 바빴던 이유는 오휘와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데님 쿠션이기에 기시히와의 콜라보를 먼저 떠올렸다고 하셨지만, 그보다도 정말 환경과 업사이클에 관심이 많고 진심이시더라고요. 제작수량이 너무 많아 재활용데님도 추천드렸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똑똑하기에 무엇이 진짜 업사이클인지 다 안다며 청바지로 제작을 강력히 밀어붙이셨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제껏 많은 기업에서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았으나 굿즈 예산 때문에 많이 무산되었거든요. 그래서 오휘측에서 연락왔을 땐 '또 이러다가 무산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이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어서 알아요. 업사이클이라는 타이틀을 다는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만한 페트병을 업사이클한 티셔츠라던가, 또 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한 원단으로 만든 파우치라던가, 다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업사이클의 난이도를 1단계에서 10단계로 나누어봅시다. 폐페트병을 녹여 만든 원사로 짠 원단으로 만든 상품은 1단계로 놓고 싶어요. 그에 반해 청바지 업사이클은 9-10단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있어서 엄살부리는걸 수 도 있는데요. 일단 녹여서 새로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5단계는 넘어섰고, 세탁이야 세탁기가한다쳐도 재단만은 기계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원단 색상이 다 달라서 실 맞추기가 까다로와 저처럼 직접소량생산하는게 아니면 해내기정말 어렵거든요. 근데 이걸 굳이 하겠다고 한 오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콜라보를 위해 LG생활건강에서도 안입는 청바지를 가득 모아 주셨고, 그 외로 600벌의 청바지가 추가로 기시히로 입고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두 저의 선별을 통해 충분히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청바지는 모두 kisihi.com/jeans 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8월에 갑자기 청바지를 팔기 시작한건 이때문입니다. 다행히 그 중에 절반은 판매가 되었고요. LG생활건강에서 보내주신 바지 중 일부도 판매되었습니다.

 

 '굳이 나까지 나서서 더 만들어 내야하나?'라는 생각과 '그래도 돈 벌려면 일해야지.'라는 생각을 왔다갔다하며 정체성을 못찾다가 '어차피 소비가 계속 될거라면 친환경이나 재활용상품을 사는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기시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3년 8월 26일 기준으로 딱 36개월째 일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모든 공정을 제가 관리할 수 있을만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어쩌면 제가 생각한 조그만한 기시히와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이번 콜라보 전의 저는 대외 활동(보통 서울)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화장하고 나가야하는 파운데이션보다 서울 도착해서 또는 작업실에서 출발하기 전에 바를 수 있는 쿠션 구입이 절박했었습니다. 그래서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았을 때 '어차피 소비자가 쿠션을 사야하고, 기업에서 굿즈생산을 원한다면 업사이클링 상품이 낫고, 그게 기시히라면 오히려 좋은거다'라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업에서는 '친환경 활동은 매출 증가에 기여를 한다.'라는 결과를 내서 앞으로 친환경 제품에 더욱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소비자는 환경에 관심가지는 기업의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더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가는데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isihi.com 어딘가에도 적혀있고, 가끔 스토리에도 올리는 내용인데요. 기업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의 소비입니다.  






 이제는 기시히 대표 김승희가아니라 95년생 김승희로써 제품에 대한 저의 후기가 있겠습니다. 95년생 김승희는 여드름안나는데 색소침착이 심해서 주근깨 빼는데 60만원 써봤고요. 주근깨 관리용으로 몇달에 한 번 피코토닝 받습니다. 과로하다가 얼굴이 너무 처져서 작년까지 리프테라 레이저도 좀 맞았습니다. 얼굴엔 스킨+크림 또는 스킨+에센스만 바릅니다. 선크림 바르는거 매번 까먹지만 자전거 타고 출근할 때 선캡 씁니다. 가끔 세수안하고 출근할 때 있고요. 최근 모공이 늘어지고 있습니다. 겨울 아니면 바디로션 안바릅니다. 화장품은 무향만 쓰고 대신 향수 씁니다. 화장 너무 안해서 화장하는 법 까먹어서 화장할 일 있으면 일주일전부터 화장연습합니다. 피부 타입은 건성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니까 중성일텝니다. 


 처음에 [연청] 톤업쿠션만 썼을 때 "웬만한 여성분들 파운데이션 하나 이상은 다 가지고 있으니" 오휘에서 주는 선물 전량을 톤업쿠션으로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진청]롱웨어 쿠션을 쓰고 전량 다 [진청]쿠션으로 받았습니다. 정말 좋아요! 광고 같지만 좋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는데 여러분들께 진실을 말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할정도로요!

 [기초에 영향안받음]제가 7시 40분 기상해서 7시 50분에 잠결에 남편차를 타고 출근하는지라 가끔 세수를 까먹을 때가 있는데요. 세수를 안한 상태에서 발라도 얼굴에 잘 달라 붙습니다. 집갈때까지 그리 건조하지도 않고요. 선크림이나 프라이머 없이 로션만 발라도 잘 붙습니다. 

 [모공에 잘 들어감] 파운데이션에 정말 고운 프라이머가 들어있다는 그런 느낌 이랄까요! 모공 부드럽게 잘 메워집니다. 무슨 기술이 들어간 것 같은데 덕분에 ↓ 겉바속촉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겉바속촉같은 느낌] 바르고 나면 매트도 아니고 촉촉도 아니고 그냥 얼굴에 로션 적당히 바른것 같은 느낌으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냥 로션바르고 흡수 된 느낌이에요. 진짜 가볍습니다.

 [잘 안지워짐] 마스크 쓰고 일도 해봤는데 마스크에 묻어남도 별로 없습니다. 제가 미각성 비염이 있어서 밥을먹으면 콧물이 흘러내려오는지라 화장하고 밥먹으면 코 풀일이 많은데요. 진짜 코풀어도 별로 닦이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밥먹으면서 입도 자주 닦는데 입주변도 멀쩡하고요. 아 클렌징하면 잘 지워집니다. 

 [단점] 너무 장점만 이야기하면 이상하니 단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색상이 조금(조금)밝습니다. 23호를 사면 보통 잘 맞으셨던분이라면 조금 밝을것이고, 23호가 원래도 밝았다면 사용하기에 밝으실겁니다.

 

 종합적으로 대기업 기술력 냄새가 폴폴나는 끝내주는 쿠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제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따지고 보니 별볼일 없는데 비싸서 못버리고 있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있어서 잘 알아요. 아 참고로 오휘는 쿠션만 주셨지 그 어느것도 일하라고 시킨적이 없고 계약서에 계약 조항도 없습니다. 



 

 (1) 작업 후 남은 자투리는 이렇게 분류해서 kisihi.com/back 에서 사용됩니다. 가을 겨울을 기대해주세요!

 (2) 기시히의 올해 일정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연말. kisihi.com/2023 에서 2023년 다이나믹 기시히의 모든것이 공개됩니다. @kisihi_com을 팔로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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